김남주, 통쾌한 '사표엔딩'에 "직장인의 꿈" 호평

김현록 기자  |  2010.10.20 09:56
김남주의 통쾌한 '사표 엔딩'에 샐러리맨의 묵은 체증이 내려갔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김남원) 2회가 김남주가 사표를 던지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극중 황태희(김남주 분)는 회사의 실세인 기획팀 팀장이었지만 봉준수(정준호 분)와의 결혼을 계기로 자신의 든든한 라인이었던 한상무(하유미 분)의 버림을 받게 됐다.

복수를 꿈꾸던 백여진(채정안 분)의 계략으로 인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 과장으로 강등된 황태희는 팀장 자리를 대신 차지한 백여진으로부터 온갖 수모를 당했다.


백여진은 황태희가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공을 대신 차지하기도 하고, 황태희가 경쟁사 인사팀장을 만나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꾹꾹 참던 황태희는 결국 백여진의 얼굴에 사표를 던지며 맺힌 말을 쏟아냈다.

"내가 이 순간을 그리면서 은장도 품는 심정으로 품고 다녔거든요. 그렇게 섣불리, 개념없이, 재수없게 들이대다간, 뒤통수 제대로 맞는 날, 반드시 와. 조심해 너. 내 짐은 택배로 붙여줄래? 선불로."


방송이 끝난 뒤 인터넷에는 "사표를 내려면 저렇게 제대로 내 줘야 할 것 같다", "모든 샐러리맨들이 한번쯤 꿈꾸던 장면. 보는 내내 찡한 감동과 통쾌함이 공존했다", "김남주의 눈물 삼키는 진심어린 연기가 빛났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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