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의 '남자, 하늘을 날다'편 <사진=화면캡처>
"하늘을 날고 싶은 꿈에 대한 도전의 진정성이 통한 것 같습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 지난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7회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총회에서 '남자 그리고 하늘을 날다' 편으로 ABU상 엔터테인먼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방송됐던 해당 미션은 예능 최초로 멤버들이 F-16 전투기 탑승에 도전,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전투기에 탑승했던 김성민의 감격어린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안겼다.
'남자의 자격' 연출자 신원호PD는 19일 열린 시상식에 참석, 직접 상을 받았다.
그는 20일 오후 도쿄에서 돌아온 직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얼떨떨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예능부문은 웃음코드, 언어, 정서상 변별이 힘들어 미국식의 보편적인 코드 아니면 상을 받기 힘들다고 한다"면서 "한국 버라이어티 분위기 자체가 리얼 예능이 주류로 자리 잡는 상황에서 공감과 함께, 진정성이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들의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꿈이나, 하늘을 날고 싶다는 인류 보편의 꿈이 언어나 정서의 장벽을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남격합창단'의 화제에 이어 이번 수상으로 기쁨이 크겠다"고 하자 "이미 지난 일에 신경 쓰기에는 이번 주 방송을 위한 편집이 당장 급하다"면서 "공항에 내리자마자 편집을 위해 KBS로 가는 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남자의 자격'은 '초심으로 돌아가자' 등 당분간 소소한 미션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