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우ⓒ양동욱 인턴기자
배우 김태우가 출연한 SBS 드라마 '대물'보다 경쟁작인 KBS 2TV '도망자'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우는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돌이킬 수 없는’(감독 박수영)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대물'에 출연했고, 이정진이 '도망자'에 출연한다고 경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난 이미 죽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돌이킬 수 없는’는 유아 성폭행범이 실종된 아이의 살인범으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이정진은 살인범으로 지목되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박해받는 인물을 맡았다. 김태우는 실종된 아이의 아버지로 출연해 이정진을 의심하며 괴롭히는 역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같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김태우는 '대물'에, 이정진은 '도망자'에 출연해 시청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우는 "난 '대물'에 고현정 남편으로 1회만 출연했으니 경쟁은 아니다"면서도 "그래도 마케팅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바람은 '도망자'가 잘돼서 이정진 덕분에 '돌이킬 수 없는'이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 '대물'팀에는 미안하지만 이미 죽었으니깐"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이정진은 "'도망자'는 월드스타 비가 있고, '대물'에는 고현정 선배가 있으니 둘 다 잘돼 이 영화가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돌이킬 수 없는'는 11월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