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드라마와 예능프로에서 두각을 나타나며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다.
KBS 2TV 월화극 '성균관 스캔들'에서 여림 구용하 역을 맡아 '꽃선비'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그는 일요일 오후에는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1부-런닝맨'(이하 런닝맨)을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런닝맨'에서 송중기는 송지효에게 기습키스,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지효의 심장을 뛰게 하라'는 미션으로, 각 멤버들은 송지효의 심박수를 130 이상 올릴 수 있는 프러포즈를 시도 했고 송중기는 "데뷔 때부터 지켜봤다. 이제 누나가 아니라 너라고 부르고 싶다"며 송지효에게 넌지시 말을 건네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귓속말로 전할 말이 있다"며 송지효에게 다가간 뒤 볼에 기습 뽀뽀를 한 것. 비록 심박수 117을 기록했지만 '당하는' 송지효나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가슴 설렐 수밖에 없었다.
첫 버라이어티 도전 치고는 임하는 각오나 현장 적응력 면에서 남달라 보인다.
송중기는 '런닝맨'가 관련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런닝맨'에 처음 출연할 당시에는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설정을 하면 시청자들도 다 아신다"며 "이제는 부담감을 털고 그냥 재밌게 논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자연스런 모습을 시청자들이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예능프로 출연이 드라마에서 연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런닝맨'에서 유재석 형 등에게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다"면서 "예능에서 익힌 '예능감'이 '성균관 스캔들'에서 구용하의 천연덕스런 연기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런닝맨'에서 익힌 예능감각이 없었다면 지금의 여림 구용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중기 <사진='성균관 스캔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