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명배우' 김갑수 "시트콤서 죽지 않아 좋다"

최보란 기자  |  2010.10.25 15:32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 제작발표회 참석한 김갑수 ⓒ양동욱 인턴기자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 제작발표회 참석한 김갑수 ⓒ양동욱 인턴기자


김갑수가 "오래 살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시트콤에 첫 도전하는 심경을 밝혔다.

김갑수는 25일 오후 2시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새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갑수는 "금방 죽지 않아서 출연하는 건 사실이다"라며 "10개월 나와야 되는데 10번 나오고 죽으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드라마 연기자이기 때문에 이미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그래서 걱정을 좀 했다"고 시트콤 출연 결정에 고민이 있었음을 털어 놨다.


김갑수는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서 그간 보여드리지 않았던 저의 본모습을 보인 이후 드라마 아닌 다른 장르에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스스로도 그런 자신감이 들었고, 마침 시트콤 제의가 와서 고민 끝에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갑수는 "제가 하면 재미있을까 걱정됐다"며 "그런데 촬영을 하고 나서 감독님이 재미있다고 하시니. 일단 성공적으로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몽땅 내 사랑' 출연진들이 마치 작품을 다 같이 해 봤던 것처럼 호흡이 잘 맞는다. 좋은 징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앞으로 재미있는 시트콤 만들려고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몽땅 내 사랑'은 욕심 많은 박미선 일가와 학원을 경영하는 소문난 부자 김갑수의 재혼을 주축으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리는 가족 시트콤.

김갑수는 극중 학원 건물을 포함한 많은 건물을 소유한 김원장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짠돌이 원장에 잔소리꾼이지만 20여 년 전 4살 박이 딸을 실수로 잃어버리고, 딸에 대한 걱정과 화병으로 부인이 세상을 떠나버린 아픔을 가지고 있다.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있다.

'태희해교지현이' '남자셋 여자셋'의 박민정 작가가 극본을 썼으며, '볼수록 애교만점' '논스톱3'의 강영선 PD와 '황금어장' '안녕프란체스카'의 황교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11월 8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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