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임성균 기자
"그의 눈물은… 시대의 상처."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의 '걸오사형' 유아인이 타블로 학력논란에 대한 생각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혀 눈길을 끈다.
유아인은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물에서 바라 본 하늘은 개인의 사실이지 세상의 진실이 될 수는 없습니다. 뒤늦게 'MBC스페셜'을 봤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방송된 'MBC스페셜' 타블로 학력 논란 편에 대한 언급이다.
유아인은 "아주 두서없고 긴 글이 쓰고싶어집니다. 사건은 끝나도 상처는 아물지 않고 현상은 계속될 겁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의 세대에요. 우리와 당신들의 세대입니다. 인터넷과 범람하는 정보의 시대. 이 모든 것들을 임의로 이용하고 받아들이며 우리는 우리가 가진 필터가 온전한지 항상 경계하고 수시로 점검해야 할 겁니다"라며 "무지보다 무서운 것이 편협한 지식이라는 것을 절감합니다"라고 토로했다.
유아인은 "개인의 상처에 나는 책임이 없다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외면할 자신이 있나요 여러분은?"이라며 "그의 눈물은 모두가 반성하고 함께 치유해야할 시대의 상처일겁니다. 내게 오지랖이 남아있어 다행이군요"라고 덧붙였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석사 출신인 가수 타블로는 최근 네티즌들의 학력의혹 제기에 휘말려 지난 4개월 넘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가운데 타블로 측과 일부 네티즌들이 서로를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MBC스페셜'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방송을 내보내 관심을 촉발시켰으며, 이후 지난 8일 경찰이 타블로의 학력을 확인했다고 발표하면서 학력 논란이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