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위대한 탄생', '슈스케'와 다른 점은?

김현록 기자  |  2010.10.27 09:58


오는 11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연출 서창만)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박혜진 MBC 아나운서가 단독 MC를 맡은 '위대한 탄생'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스타 오디션. 총 상금 3억원의 파격적인 우승 혜택을 내세웠다.


최근 화제 속에 종영한 Mnet '슈퍼스타K2'의 파장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출발을 준비하는 '위대한 탄생'은 일단 오디션 프로그램의 큰 틀을 따른다. 그러나 선발 방식과 평가 방식 등에서 '슈퍼스타K'와 다른 몇 가지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위대한 탄생'의 화제성 및 성공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총상금 3억..MBC와 1년 전속계약


'위대한 탄생'의 총 상금은 3억원. 우승상금 1억원과 음반 제작 지원금 2억원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종 우승자 1인은 MBC와 1년의 계약을 맺고 가수로 활동하게 된다. 2억원의 음반 제작 지원금은 앨범 순수 제작비와 뮤직비디오 제작 등 우승자가 가수로 데뷔하고 활동하는 데 쓰인다.

'슈퍼스타K2'의 상금 2억원을 능가하지만 순수 우승 상금은 1억. 그러나 가수 활동에 지상파 방송사의 적극적인 후원이 보장된다. '슈퍼스타K2'를 넘는 상금을 내세웠으되 우승자에게 수억의 거액을 선뜻 안기기 어려운 지상파의 고민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민호 CP는 "1년의 전속계약은 오디션을 통해 탄생한 1인의 우승자가 바로 케어하고 지원하겠다는 차원"이라며 "MBC도 과거 예술단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다. 가수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체계적인 트레이닝 등을 통해 스타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오디션..유튜브와 손잡고 세계로

'위대한 탄생'에서 가장 돋보이는 글로벌화를 위해 내세운 오디션 및 참가자 모집 방식. 제작진은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등 4개국에서 현지 오디션을 실시한다. 현지에서 인기몰이중인 국내 스타 카라, 슈퍼주니어, 2PM 등이 진행에 나선다.

그러나 이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유튜브와 손잡고 진행하는 동영상 지원자 모집이다. 전세계 네티즌들이 올린 동영상을 바탕으로 본선 참가자를 가리는 것. 조건은 단 하나, 한국어 노래를 완벽하게 부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류가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대한 탄생'이 첫 방송하는 오는 11월 5일 유튜브에 MBC와 함께하는 '위대한 탄생'(영문명 'Star Audition') 예심을 위한 채널이 만들어질 예정. 클릭수를 기준으로 약 100명을 먼저 선발한 뒤 다시 몇 단계의 심사를 거쳐 실제 한국에 와 오디션을 받게 될 참가자를 가려낸다. 이들은 국내 오디션, 글로벌 오디션 선발자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이후 선발 과정에 함께하게 된다.

이민호 CP는 "세계적으로 한류가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 열기를 확인하고 또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누구나 자유롭게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사이트를 통해서 지원과 평가가 이뤄지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보다 폭넓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 5人 멘토가 간다

'슈퍼스타K2'에서 지원자만큼 많이 주목받은 이들이 있었다면 바로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 등의 심사위원들이었다. '위대한 탄생'은 심사방식에 대한 고민 끝에 5인의 멘토 제도를 내세웠다. 제작진은 아직까지 조율중인 만큼 그 명단을 방송까지 비밀에 부치겠다며, 각기 20년 이상 활동해 온 신뢰받는 대중가요 전문가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멘토들은 멘티가 될 도전자를 직접 뽑고, 트레이닝시켜, 최종 우승자가 될 때까지 이들과 운명을 함께 하는 역할을 한다"며 "멘토들은 11월 5일 생방송에서 도전자들과 운명을 함께 하는 운명공동체로서의 포부와 각오를 힐 예정이다"고 밝혔다.

'위대한 탄생'이 지원자를 가려내는 방법은 총 3가지. 국내 오디션과 해외 4개국 오디션, 유튜브를 통한 동영상 오디션. 멘토들의 활약상은 예선이 마무리되고 총 지원자를 120명 수준으로 줄인 뒤부터다.

지원자가 20명까지 좁혀지면 각 5명의 멘토가 각각 4명씩을 맡아 지도에 들어가며, 생방송 본선에 올라갈 10명을 선발하는 순간에는 각 멘토가 4명 중 2명을 직접 뽑는 막강한 권한까지 갖게 된다. 제작진은 "중요한 역할을 맡는 만큼 멘토 선정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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