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집', 치밀한 불륜 스릴러..'강렬'

최보란 기자  |  2010.10.27 23:16
ⓒMBC \'즐거운 나의 집\' 방송 화면 ⓒMBC '즐거운 나의 집' 방송 화면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를 표방한 MBC 새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극본 유현미·연출 오경훈 이성준)이 격정적인 멜로와 스릴러가 가미된 불륜 스릴러물의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27일 방송된 '즐거운 나의 집' 첫 회에서는 김진서(김혜수 분), 모윤희(황신혜 분), 이상현(신성우 분), 성은필(김갑수 분) 등 주요 인물 소개와 더불어 이들의 갈등 축을 이루는 사건들이 첫머리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과거 친구 사이였던 진서와 윤희가 상현으로 인해 우정이 틀어지게 된 사연, 은필이 원인모를 죽음을 당하면서 세 사람이 재회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신과 의사인 진서는 대학 시간강사인 상현과 부부. 남편 상현이 있는 대학의 이사장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에 조문 차 찾아간 빈소에서 앙숙 윤희와 마주친다.

윤희는 진서의 옛 친구. 고아로 상현의 집에 얹혀살며 어렵게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자신을 따뜻하게 돌봐주던 상현을 사랑했으나, 상현이 진서와 결혼 한 후 절망한다. 이후 은필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


조문을 하고 난 진서는 영정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죽은 이사장 은필이 자신이 운영하는 정신과 클리닉 환자였던 것.

은필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말에 진서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은필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뒤, 트라우마로 인해 12년간 운전대를 잡지 못했다는 것을 진서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은 은필의 석연찮은 죽음에 대한 진서의 의심에 "내가 무죄라는 건 네 남편이 더 잘 알아"라고 큰소리치는 윤희의 모습으로 마무리 됐다.


남편 상현을 두고 벌이는 진서와 윤희의 팽팽한 신경전, 의문에 휩싸인 은필의 죽음, 상현을 향한 윤희의 유혹 등 강렬한 장면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김혜수 황신혜 두 톱 여배우의 첫 호흡이자, 황신혜의 5년만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성우 역시 이번 작품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 멜로와 미스터리의 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택한 '즐거운 나의 집'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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