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왼쪽)과 종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5인 인기 남자 아이돌그룹 샤이니 종현(20)과 동갑내기 여배우 신세경의 이성 교제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는 종현 팬들도 다수 눈에 띄고 있다.
물론 많은 수의 종현 팬들과 네티즌들은 두 스타의 교제에 축하의 말을 건네고 있다. 하지만 종현의 일부 열혈팬들 중에서는 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리고 이는 팬사이트 폐쇄 및 악플 양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간 종현의 여러 팬 사이트들 중 한 곳을 운영해 온 한 팬은 종현의 이성 교제 소식이 전해진 당일인 27일 해당 사이트를 사실상 폐쇄했다.
이 팬은 이 사이트 메인 화면에 "한번 아이돌로 포장된 이상 자유연애? 그런 게 어딨나요"라며 "아이돌이 왜 아이돌인지 모르시나본데 꿈과 환상과 유사연애를 심어주는 직업이기도 하죠"라고 밝혔다.
이어 "유사남친을 통해서 울고 웃고 그 과정 자체를 소비하는 게 팬"이라며 "자유연애와 공개연애를 표방하는 뮤지션 스피릿이 넘치시면, 아이돌로 데뷔를 하지를 말았어야죠"라며 종현의 교제 소식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 팬은 "그런데 완전히 닫는다고 못하는 건, 속상한 만큼 미련이 남아서 그런가 보네요. 자료게시판은 열어둡니다"라며 "내 인생의 아이돌이고 내 새끼고 내 가수인데 미안. 전 아직도 종현이 좋아해요. 종현이 덕에 좋은 분들 많이 만나고 알게 돼 행복했어요. 감사합니다. 완전히 닫지는 않아요. 오래 쉴게요"라며 해당 팬사이트를 당분간 사실상 폐쇄하겠다면서도, 종현에 향한 '팬심'은 여전히 거두지 않았다.
한편 다른 일부팬들도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 등에 "종현 정말 실망이다. 아무리 인정하려 해도 인정이 안 된다", "우린 네 돈주머니가 아냐. 네가 마음 놓고 연애하면서도 음반 판매량을 기대했다면 그것은 너의 자만", "너의 직업은 아이돌이고 네가 직접 선택했잖아. 아이돌은 팬들로 먹고 사는 거고, 너의 인기만큼 팬들은 기대를 갖고 있어. 그럼 적어도 팬들에 대한 배려는 했어야지. 아무리 사진 뜨고 했어도 네가 아니라고 했으면 그냥 넘어갔을 거야" 등의 글을 남기며 종현의 교제 소식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신세경 측 역시 종현과의 교제 소식이 전해 당일 오후 신세경 미니 홈페이지에 악플이 쇄도하자, 자진 탈퇴했다.
앞서 지난 27일 SM엔터테인먼트 "종현은 현재 신세경과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며 두 사람의 이성 교제 사실을 조심스럽게 인정했다. 이어 "종현은 신세경을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이는 얼마 되지 않은 일"이라며 "두 사람은 첫 만남 이후 공통점이 많아 현재 좋은 감정을 갖고 상대를 알아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올 여름 정식 첫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종현은 현재 샤이니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헬로'로 활동 중이다. 신세경은 영화 '푸른 소금' 촬영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