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악역' 이재황 "사람들 피해다녀야 할듯"

최보란 기자  |  2010.10.29 15:38
이재황 ⓒ류승희 인턴기자 이재황 ⓒ류승희 인턴기자


이재황이 "나쁜 남자로 변신하는 것을 기대해 달라"고 첫 악역 변신을 예고했다.

이재황은 2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13층 홀에서 열린 SBS 새 일일드라마 '웃어요 엄마'(극본 김순옥 연출 홍성창) 제작 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황은 국회의원을 꿈꾸는 조복희(이미숙 분)의 아들 신머루 역을 맡았다. 바람둥이에 겉치레가 심하고 우유부단한 인물. 자신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던 아내를 버리고 첫사랑과 결혼한다.

이재황은 "예전에는 착한 역할만 주로 해서 어딜 가서 밥을 먹어도 뭔가 하나 더 얻었다"며 "그런데 이번 드라마를 하고 나면 사람들을 피해 다녀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물론 처음부터 나쁘기만 한 역으로 비쳐지지는 않는다. 어설프고 마마보이 기질 같은 코믹한 면도 있다. 조강지처를 내치기는 하지만 그 과정이 머루의 입장에서는 나름의 설득력이 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처음으로 나쁜 남자를 하게 됐는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웃어요 엄마'는 '엄마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물음의 답을 찾아가는 드라마. 딸의 성공만을 위해 끝없이 딸과 대립했던 독재자 같던 엄마가, 불치병에 걸린 것을 알고 그 딸을 위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려는 눈물겨운 분투기를 담는다.

SBS '미남이시네요'의 홍성창 PD가 연출하고, SBS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다. 11월 6일 '이웃집 웬수' 후속으로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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