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 작가 '웃어요 엄마', 막장코드 벗을까

최보란 기자  |  2010.10.29 19:09
SBS \'웃어요 엄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자들 ⓒ류승희 기자 SBS '웃어요 엄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자들 ⓒ류승희 기자


'아내의 유혹' 작가와 '미남이시네요'의 연출자가 만났다면? 김순옥 작가 특유의 막장 코드는 어떻게 될까?

SBS 새 주말드라마 '웃어요 엄마'(극본 김순옥 연출 홍성창)의 제작발표회가 29일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13층 홀에서 제작 발표회에서 '웃어요 엄마' 기획을 맡은 김정민 CP와 연출자 홍성창 PD, 김순옥 작가, 제작사 관계자를 비롯해 이미숙, 지수원, 윤정희, 이재황, 고은미, 강민경, 김진우, 박성민 등 출연자들이 자리했다.

'웃어요 엄마'는 '엄마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물음의 답을 찾아가는 드라마. 딸의 성공만을 위해 끝없이 딸과 대립했던 독재자 같던 엄마가, 불치병에 걸린 것을 알고 그 딸을 위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려는 눈물겨운 분투기를 담는다.


강민경이 극중 정상의 탤런트 신달래 역을 맡아 엄마의 뜻에 따르는 인생에 대한 회의, 실연의 상처로 좌절을 느끼는 비련의 여주인공을 연기한다.

여성 듀오 다비치의 멤버이기도 한 강민경은 첫 연기 데뷔에서 바로 주연급으로 발탁 돼 방송가 관계자들과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딸 달래의 성공을 위해 매몰차게 쥐고 흔드는 엄마 조복희 역에는 이미숙이 캐스팅 됐다. 이미숙은 여왕벌 같지만 딸의 죽음을 앞두고 가시고기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는 강한 모성애를 보여준다.

김 작가는 전작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등에서 보여 준 자극적인 코드들이 이어지는가에 대한 질문에 "막장의 기준은 그 이야기가 말도 안되게 비현실적이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다고 본다. 이번 작품은 설득력과 공감을 느낄 수 있다"며 부정했다.

김정민 CP는 "'웃어요 엄마'는 SBS 드라마 사상 가장 힘이 넘치고 감각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며 "출연자들은 물론, 홍성창 PD와 김순옥 작가 등 SBS 작품 중 가장 젊고 화려하고 밝은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연출자 홍성창 PD는 "김순옥 작가의 박력 넘치는 극본에 코믹이 적절히 녹여진 드라마다.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세 엄마를 주시해서 보시면 재미있을 것. 이번에 주인공을 맡은 강민경의 성장과정도 지켜봐 달라. 또 그간 본 적 없는 이미숙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번 작품의 기획의도에 대해 김순옥 작가는 "성공한 자녀들 뒤에는 반드시 엄마들이 있다. 제 주변에 있는 엄마들이 자식에게 올인 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인 것 같다.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겠다하는 생각에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극적이라면 자극적이지만 웃음과 감동과 희석해서 봐주셨으면 한다. 기존의 작품과는 성격도 캐릭터들도 많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웃어요 엄마'는 딸의 성공만을 위해 끝없이 딸과 대립했던 독재자 같던 엄마가, 딸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치병에 걸린 걸 알고, 그 딸을 위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려는 눈물겨운 분투기를 그린다.

'웃어요 엄마'는 11월 6일 '이웃집 웬수' 후속으로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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