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honggga@
원로배우 윤정희가 16년만에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정희는 29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47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윤정희는 1994년 '만무방'으로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16년만에 다시 트로피를 안게 됐다.
60년대 한국영화 트로이카로 군림했던 윤정희는 '만무방' 이후 영화계를 떠났다가 16년만에 복귀한 영화로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윤정희는 '시'에서 시를 쓰려 노력하는 할머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그간의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50명의 일반인 심사위원들이 예심심사를 진행토록 했다.
본심에는 '의형제' '이끼' '맨발의 꿈' '하녀' '악마를 보았다' '아저씨'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시' '방자전' '하모니' 등 10개 작품이 올라 경합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