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신동엽 "원빈씨, 고개 좀 드세요"

임창수 기자  |  2010.10.29 22:56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원빈, 이민정, 송새벽, 김정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원빈, 이민정, 송새벽, 김정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제47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29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시상식을 찾은 스타들의 재미있고 재치 있는 말들을 모아봤다.


▶"흥행 참패한 영화인데 용케 보셨네요."=배우 박희순. 함께 신인상 시상자로 나선 황정음이 '맨발의 꿈'을 감동적으로 봤다고 하자 이에 응하며.

▶"아빠가 여기 나와서 꼭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배우 이민정. 신인여우상 수상소감을 밝히던 가운데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사심을 좀 채우고 있습니다."=사회자 김정은. 함께 사회를 맡은 신동엽이 축하공연을 한 2PM 택연의 포옹에 대해 짓궂게 놀리자 이에 응하며.

▶"원빈 씨라고 어떻게 얘기하나요."=사회자 김정은. 함께 사회를 맡은 신동엽에게 내심 인기상을 받았으면 하는 배우가 있다며.


▶"뭐하는 짓이죠? 고개 좀 드시라니까요."=사회자 신동엽. 원빈이 고개를 숙인 채 인기상 수상소감을 말하자 많은 분들이 원빈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한다며.

▶"한국어 공부를 많이 하셨네요. 명사형으로 끝냈어요."=사회자 신동엽. 압둘 하비드 쥬마가 해외영화 특별상을 수상한 후 서툰 한국말로 "감사함"이라고 소감을 밝히는 것을 듣고.

▶"유준상, 박해일 사랑합니다."=강우석 감독. 감독상 수상소감 중 두 배우가 술을 잘 못하면서도 혹시 역할을 줄까봐 끊임없이 술자리에 참석했다며.


▶"빈이형 죄송합니다."=배우 송새벽. 함께 시상에 나선 한지혜가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냐고 묻자 "내일만 보고 사는 놈은 오늘만 보고 사는 놈한테 죽는다"는 '아저씨'의 대사를 읊조린 후.

▶"실제로 변태기질이 있는 분이 연기하니까 깊이가 깊더라구요."=사회자 신동엽. '방자전'의 VCR이 방송된 후 자기도 변태 연기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상 받으러 넙죽 나온 것 같아 죄송스럽다."=이준동 파인하우스 필름 대표. '시'의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소감 중 감독 및 배우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었는데도 제작자가 장사를 잘 못해서 많은 관객들과 작품을 나누지 못한 것 같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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