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예찬론자' 이경규가 반디지털을 외치는 '남자의 자격' 멤버들에 일침을 가했다.
이경규는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스마트폰 예찬론을 펼쳤다.
이경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니 소통이 잘 된다"며 디지털화를 예찬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소통에 나서는 등 40대 이상 연예인 중 디지털화가 가장 빨리 이뤄진 연예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규의 이 같은 '예찬'에 김태원, 김국진 등은 반발했다.
김태원은 "지구를 위해서는 디지털화보다는 분리수거에 더 힘쓰자"고 했고, 김국진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깊이가 없어진다"고 '반디지털화'를 분명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휴대폰 이모티콘을 두고 멤버들의 웃지 못 할 경험담도 쏟아졌다.
이경규는 "휴대폰에서 문자를 보낼 때 하트하고 이런 거 밖에 없는 데 사람들은 어떻게 다른 것을 보낼까 고민했다"며 "그런데 (자판)밑을 누르니 (다른 이모티콘이) 쫙쫙 나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성민은 "'ㅜㅜ'가 우는 건지 몰랐다"고 하자 이경규는 "그게 자판으로 쓰는 거였냐"고 물으면서 "이모티콘에 없기에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멤버들에 답답함을 호소하며 "아이돌로 바꾸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