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위대한 탄생' 심사위원 출연, 고민 중"

길혜성 기자  |  2010.11.01 15:56
신승훈 ⓒ사진=임성균 기자 신승훈 ⓒ사진=임성균 기자


'국민가수' 신승훈이 MBC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으로 나설 지 여부를 놓고 현재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신승훈은 1일 오후 2시40분부터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20주년 앨범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승훈은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들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린 뒤, 최근 '위대한 탄생' 측으로부터 심사위원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도 전했다.


신승훈은 "'슈퍼스타K2'가 방송된 뒤 기타 판매량이 늘었다는 소식만 봐도 알 수 있듯, 이 프로그램은 가요계에 도움이 많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중파에서도 음악을 주제로 가수를 뽑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제가 충분히 출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 쪽의 심사위원은 심사만 하는 게 아니라 멘토가 돼 가르치기도 한다고 해 지금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연 하든 안하든 좋은 결정내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신승훈은 '슈퍼스타K2'에 심사위원으로 나서지 않은데 대해서는 "저는 이승철씨처럼 딱 잘라 말하는 못하는 성격이 못 된다"라며 "제가 잘라 말했을 때 나중에 그분이 상처받지 않았을까 걱정하기 때문에 심사위원으로 나서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식 출시된 신승훈의 20주년 기념앨범은 2장의 CD로 구성됐다. 1장에는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그 후로 오랫동안 ' 등 신승훈 주옥같은 히트곡 13트랙이 담겼다. 다른 한 장의 CD에는 클래지콰이 정엽 다비치 2AM 나비 싸이 슈프림팀 등 후배들이 부른 신승훈의 히트곡 7트랙이 수록됐다.

신승훈은 지난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1991년 1집을 발표했다.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20여년간 약 1700만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 지금도 발라드계의 황제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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