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차라는 나이를 극복하고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이들의 15년 전을 추억했다. (이하' 박경림의 1인칭 시점으로 각색 했습니다.)
<사진=[박경림의 ★앨범] 중>
수홍 오빠, 지금은 마흔이 넘은 아저씨 느낌이 크지만, 내가 중학교 당시에는 꽃미남 개그맨이 흔하지 않을 때라 센세이션 했어요. 오빠를 따라다니다가 오빠랑 결혼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 정도였죠.(신랑도 알아요^^)
나의 첫 사랑이자 멘토, 그리고 영원한 든든한 오빠 수홍 오빠도 이제는 배필을 찾아야겠죠^^
<사진=[박경림의 ★앨범] 중>
이 편지는 오빠가 군에서 나한테 보냈던 편지에요. 오빠는 참 배려심 많은 사람이었어요. 나같이 어린 팬에게도 손수 편지를 써서 보내줄 정도로 말이죠. 나는 이런 저런 고민을 오빠에게 털어놓곤 했는데, 그때마다 오빠는 진심어린 충고로 나의 마음을 쓰다듬어 줬죠. 수홍 오빠, 항상 고마워요! (이하 '편지 전문)
경림 보시게!
이곳은 아주 춥다네. 아는지 모르겠만, 자네 편지는 뽀빠이 시금치 같은 역할을 내게 해주네. 편지 속에 이사와 전학에 대한 얘기가 나오던데.
아쉬움< 새로운 만남, 이라고 생각하네.
늘 내게 좋은 말 해주는 자네에게 나도 이런 얘길 해주고 싶네. 성경에 '죽음과 삶은 혀에 권세에 있으니"라는 구절처럼 늘 귀여운 그 입술로 찬란한 미래를 설계하길 바라네. 진심으로... 초콜릿 너무 맛있어서 죽을 뻔 했네! 94.2.24 환상의 여인이 될 경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