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 오늘 종방, 유천이 얻은것은?

아이돌 믹키유천에서 연기자 박유천으로 거듭나

문완식 기자  |  2010.11.02 08:47
더는 아이돌그룹 출신 믹키유천이 아니다.

믹키유천이 KBS 2TV 월화극 '성균관 스캔들'(극본 김태희 연출 김원석)을 통해 '연기자 박유천'으로 거듭났다.


이 드라마에서 '까칠남' 이선준 역을 맡은 그는 초반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안방극장 아이돌 진입사(史)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막판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극중 선준과 윤희(박민영 분)의 애틋한 사랑 역시 박유천의 연기력이 못 미쳤으면 살 수 없었을 터.

아이돌 믹키유천이 연기자 박유천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본인의 노력이 컸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연출자 김원석PD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박유천에 대해 "박유천이라는 연기자가 워낙 열심히 했다"면서 "많은 이들이 초반 검증되지 않은 아이돌출신 캐스팅에 대한 우려를 보냈지만 본인 스스로 그 같은 우려를 보기 좋게 털어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림 구용하 역 송중기 역시 박유천을 통해 아이돌출신 연기자에 대한 선입견을 깬데 이어 오히려 배우인 자신을 자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성균관 스캔들' 제작발표회에서 "믹키유천을 통해 아이돌출신 연기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던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늘 노력하는 모습이 멋지다"며 "이틀 밤새고 나서도 끄떡없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연기를 계속하면서 아이돌출신 연기자에 대한 선입견이 더 많이 없어졌다"며 "노력도 많이 하고 너무 성실하다. 배우로서 나도 많이 자극 받았다"고 박유천의 연기적 열정을 높이 샀다.

송중기에 따르면 이 드라마를 통해 본격 연기 데뷔한 박유천은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연기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며 "드라마를 또 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강한 갈망을 표시하고 있다.

박유천 스스로도 이번 연기 도전에 만족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를 시작하며 트위터를 재개한 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설렘이 가득할 수 있다면, 기쁨도 슬픔도, 그래서 난 분명 바쁜 지금이 행복한 거야"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진 글에서 "해 뜨면 끝날 것 같다. 바로 이동해 또 촬영", "오늘도 보고 싶었던 아침의 모습이구나"라며 밤샘 촬영에도 지치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그간 수많은 아이돌들이 연기 도전에 나섰다. 성공에 사례도 있지만 실패한 예가 더 많다. 이에 이번 '성균관 스캔들'을 통한 '연기자 박유천'의 성공은 더 눈에 띈다. 한편 '성균관 스캔들'은 2일 오후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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