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보도국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간담회를 갖고 11월 개편 이후 달라지는 '주말 뉴스데스크'에 대해 설명했다.
'주말 뉴스데스크'는 개편을 맞아 최일구 앵커의 5년 만에 뉴스데스크 복귀, 40년 만에 처음으로 8시 시간대 이동 등 파격적인 변화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시간대 이동과 관련해 홍순관 주말뉴스 담당 부국장은 "드라마와도 경쟁할 수 있는 시청률을 대차게 노려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홍 부국장은 "뉴스는 고정적인 시청자가 있다. 10%정도의 시청층을 확보한 상황에서 어떻게 노력을 더하느냐에 따라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설명했다.
이진숙 홍보국장은 "MBC 기자들의 역량과 '뉴스데스크'의 전통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개편 이후 '뉴스데스크'가 타 방송과 경쟁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라고 부연했다.
최일구 앵커는 "출발선상에서 '진정성', '소통', '공감' 세 가지를 목표로 삼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현진 앵커는 "최일구 앵커가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쑤시개 역할을 하신다고 했다. 저는 그 사이사이에 조금 더 세심하게 보듬을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주말 뉴스데스크'는 앵커가 직접 현장을 누비며 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코너를 선보인다. 앵커가 직접 뉴스 메이커를 만나는 등 생방송의 활기를 담는데 중점을 뒀다. 주말 뉴스에서 약화된 고발·탐사·심층 뉴스도 강화된다.
시청률 하락에 고심하며 KBS는 물론 SBS에도 밀려 자존심을 구겼던 MBC 뉴스가 이를 계기로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주말 뉴스데스크'는 오는 6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