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걸그룹 VNT, 김건모·김창환 기대속 출격하다

길혜성 기자  |  2010.11.04 11:22
VNT의 유미, 티나, 릴제이(왼쪽부터)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VNT의 유미, 티나, 릴제이(왼쪽부터)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걸그룹이 대세인 시대, 또 한 팀의 걸그룹이 새롭게 등장했다. 신예 걸그룹의 등장은 이젠 가요팬들 및 가요 관계자들엔 너무나도 익숙한 일이라, 주목받지 못할 일이라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나타난 새 걸그룹은 타 걸그룹과 다른 면이 많다. 비주얼 보다는 음악 쪽에 집중하고 있는데다, 가요계의 마이더스 손으로 불리는 김창환 프로듀서가 20여년이 넘는 음악생활 중 처음으로 내놓은 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가수 김건모까지 이 팀을 주목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3인 걸그룹 VNT다. VNT는 4일 데뷔 댄스곡 R&B힙합 댄스곡 '소리(예예예)를 발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VNT는 92년생인 릴제이(LIL'J·본명 박지연), 티나(본명 김채원)와 빠른 93년생인 유미(본명 소유미)로 구성됐다. 3명의 멤버 모두 사실상 92년생이라 할 수 있기에 팀 이름도 보이스 오브 나인티투(Voice of Ninety two)의 약자인 VNT로 정했다.

가수를 꿈꾸던 이들의 목표는 2년 전 미디어라인 대표인 김창환 프로듀서와 만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김창환 프로듀서는 20년이 넘는 음악 생활 동안 김건모 박미경 신승훈 클론 채연 이정 등 여러 스타 가수들을 탄생시킨 국내 가요계의 대표 히트 메이커로 불리는 인물이다.


랩을 맡고 있는 릴제이는 "오디션을 통해 만난 우리 셋이 연습생 생활을 한지는 어느덧 2년째"라며 "저 같은 경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료 선배님을 좋아하는데, 선배님께서 과거 김창환 대표님 사무실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 회사에 응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사장님이 기대하신 것처럼, 비주얼이 아닌 노래와 랩 등 실력으로 승부하는 팀이라는 것"이라며 "저와 티나는 음악을 위해 고등학교도 중퇴한 만큼, 정말 음악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티나도 "저는 원래 김건모 선배님의 팬이었다"라며 "김건모 선배님이 미디어라인에 소속돼 있어 이 회사에 들어가면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오디션을 보게 됐고 합격, VNT로 데뷔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디어라인의 막내가 된 VNT에 대한 소속사 선배들의 응원과 격려도 예사롭지 않다.

유미는 "김건모 선배님은 바쁜 와중에도 우리에게 피아노 및 노래 부르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셨고, 맛있는 밥도 많이 사줬다"라며 "채연 언니도 저희 연습실에 자주 오셔서 예쁘게 춤추는 법을 알려 주셨다"라며 선배들에 고마워했다.


VNT는 선배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큰 꿈도 품고 있다.

VNT멤버들은 이구동성으로 "걸그룹이지만 음악성으로 가요계를 바꿔 놓고 싶은 꿈이 있다"라며 "팬들에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저희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면에서 톱이 되고 싶고, 누군가 저희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선배도 되고 싶다"라며 "물론 올 연말 신인상도 타고 싶은 꿈도 있다"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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