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진원, 8일 화장장… 고향 충북서 영면

박영웅 기자  |  2010.11.06 16:31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고 이진원.ⓒ임성균 기자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고 이진원.ⓒ임성균 기자
원맨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고 이진원(37)이 고향땅에서 영면에 든다.

6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여의도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이진원 측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고 이진원은 고인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잠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발인은 오는 8일 낮 12시이며, 고인의 유해는 서울 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에서 화장된다. 이후 유골은 장지인 충청북도 음성 일죽 생극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게 된다"고 말했다.

고 이진원은 이날 오전 8시10분께 숨졌다. 이진원은 지난 1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졌고, 이를 지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후 고인은 서울 영등포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쓰러진지 6일 만에 끝내 세상과 이별했다.


현재 빈소에는 유족 및 고인의 음악동료들이 자리를 찾아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37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한 음악인의 죽음에 많은 동료들이 슬픔 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고 이진원.ⓒ임성균 기자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고 이진원.ⓒ임성균 기자
특히 고인과 생전 절친했던 밴드 와이낫의 주몽은 이날 오전 일찍 빈소를 찾아 동료들을 맞고 있다. 후배 가수인 밴드 폰부스의 한 멤버도 "생전에 진원이 형은 소외계층을 위해 항상 노래하던 고집있는 음악인이었다"며 슬퍼했다.


고 이진원은 2003년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란 이름의 원맨밴드로 정식으로 나서며, 현재 국내에서는 거의 명맥이 끊긴 원맨밴드로서 그간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2004년 정규 1집을 발표한 이진원은 오랜 기간 서울 홍대 부근 공연장에서 숱한 콘서트도 열며 많은 마니아팬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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