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 뉴스데스크' 최일구 앵커, 배현진 아나운서 ⓒ사진=MBC 제공
개편 이후 첫 방송한 MBC '주말 뉴스데스크'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지난 7일, 40년 만에 한 시간 앞당긴 8시로 시간대를 옮긴 '주말 뉴스데스크'가 첫 전파를 탔다.
이날 '주말 뉴스데스크'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집계를 기준으로 8.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주위의 우려에도 경쟁사 SBS '8시 뉴스'를 0.3%포인트 차이로 꺾으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어 8일에도 9.2%로 상승세를 보이며 8.1%를 기록한 '8시 뉴스'를 1.1%포인트 차이로 앞서나가며 격차를 벌렸다.
'주말 뉴스데스크'는 한때 어록 등으로 주목받았던 최일구 앵커를 기용, 틀에 박힌 뉴스 형식을 벗어나 현장성을 강화해 타 방송사 뉴스와 차별화를 꾀했다.
최 앵커는 첫 방송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낙지 중금속 파동 실태를 전하기 위해 전남 무안 갯벌을 찾아갔다. 작업복 차림으로 낙지를 잡고, 어민들과 낙지를 먹으며 인터뷰를 했다.
첫 방송에서 빚어진 이지선 기자의 방송 사고도 시청률 상승에 한 몫 했다. 6일 방송된 '주말 뉴스데스크'에서 청목회 로비 의혹으로 검찰이 여야의원 11명 사무실을 압수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던 이 기자는 최 앵커와 주고받아야 하는 멘트가 겹치면서 실수를 저질렀다.
당황스러워하던 이 기자는 곧 침착한 태도로 상황을 수습해 뉴스 진행에 큰 문제는 없었다.
이를 지켜 본 시청자들은 "개편 후 첫 방송이라 많이 당황한 것 같다", "실수했다고 위축되지 말고 앞으로 좋은 소식 전해주길 바란다" 등 격려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