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골수기증後 3년.."건강이상無·지속선행"

임창수 기자  |  2010.11.08 16:37
최강희 ⓒ임성균 기자 최강희 ⓒ임성균 기자


'최강동안' 최강희는 연예계의 대표적인 천사표 연예인으로 꼽힌다.

지난 2007년 10월 영화 '내 사랑' 촬영 당시 남몰래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해 2008년 서울시 사회복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혼모 돕기 자선 행사 및 헌혈증 기증 등 거듭되는 선행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연예인 최초로 골수를 기증해 화제를 모은 지 어느덧 3년. 지난 3년간 그녀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골수기증 이후 최강희의 3년을 살펴봤다.

'내 사랑'의 개봉 이후, 최강희는 2008년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2009년 영화 '애자'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30대 직장인과 철없는 작가지망생으로 분한 그녀는 두 남자와의 달달한 연애담과 가슴 절절한 모녀간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호평 받았다.


꾸준한 작품 활동 가운데서도 선행은 이어졌다. 최강희는 지난 2008년 11월 서울 논현동의 한 갤러리에서 미혼모들을 위한 자선 바자회 및 일일 카페를 열고 애장품 경매를 진행했다. 그녀는 자신이 쓴 포토에세이 북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의 인세 또한 미혼모 지원 시설과 환경보호단체에 기부하며 연예계의 진정한 '선행 천사'에 등극했다.

이어 최강희는 2005년 말 환경운동연합 홍보대사로 활동 당시 갖게 된 환경에 대한 관심을 발전시켜 또 다른 선행을 펼치기 시작했다. 골수기증 사실이 알려지고 골수기증 참여자 수가 부쩍 늘어난 것을 보고 미니홈피를 통해 환경보호 활동 홍보에 나선 것.


최강희는 종이컵 대신 텀블러 쓰기,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 이용하기, 화장지 대신 손수건 쓰기 등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을 홍보하며 팬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올해 6월에는 세계 환경의 날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최강희 하면 헌혈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미 지난 2006년 헌혈을 30번 이상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헌혈유공장 은장을 수상한 바 있는 최강희는 이후에도 틈틈이 헌혈을 시행, 지난 4월 24일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헌혈증을 기부하기도 했다.

최강희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8일 "골수 기증 이후에도 건강상의 문제는 전혀 없었고, (최강희가)워낙에 평소에 좋은 일을 찾아서 하려고 하는 편"이라며 "최근에는 개봉을 앞둔 '쩨쩨한 로맨스'의 홍보활동을 진행하며 차기작을 검토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영화 '쩨쩨한 로맨스'의 제작보고회에서 동안 미모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타고 났다"고 답한 최강희. 그녀가 여전히 최강 동안의 명성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선행에 따른 기쁨과 보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앳된 외모만큼이나 순수한 마음으로 선행을 이어온 그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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