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매리는‥',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

문완식 기자  |  2010.11.08 23:10


KBS 2TV 새 월화극 '매리는 외박중'(극본 인은아 연출 홍석구 김영균)이 첫 회에서 유쾌한 극 전개, 배우들의 호연을 통해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알렸다.


8일 오후 첫 방송된 '매리는 외박중'은 극중 위매리(문근영 분)와 강무결(장근석 분)의 좌충우돌 첫 만남을 유쾌하게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무결과 결혼식장에 들어가던 매리는 부친 위대한(박상면 분)의 반대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대한은 대신 정인(김재욱 분)을 끌고 와 매리에게 옆에 세운다. 360도 돌아가는 정인의 목을 보고 매리는 놀라고, 대한은 어느새 드라큘라로 변해있다. 앞으로 극 전개를 암시하는 첫 장면인 셈이다.


매리는 지극히 평범한, 아니 조금 가난한 여성. 양푼에 밥을 비벼 먹으며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는 게 유일한 낙이다. 그녀에게는 빚쟁이에 늘 시달리는 '아빠' 대한이 있다.

드라마를 제작하려는 정인이 투자를 부탁하자 부친 정석(박준규 분)은 "큰일을 하려면 머리를 올려야 한다"면서 결혼할 것을 요구한다.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야간 대리운전을 하던 매리는 친구의 차를 대리운전하다 홍대 클럽으로 놀러가자는 친구들의 말에 이동 중, 클럽을 찾다 한눈을 파는 사이 앞에 가던 무결을 치고 만다.

놀라는 매리를 두고, 무결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자리를 뜨고, 뺑소니로 신고할 것을 우려한 매리는 그를 뒤쫓다 한 클럽에 들어가게 된다. 무결은 놀랍게도 그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겨우 무결을 만난 매리는 괜찮은지 묻지만 그는 도통 관심이 없다. 무결을 만난 매리는 팬이라고 속이고 그에게 사인을 받아낸다. 그리고는 사인 받은 종이에 스스로 합의서를 작성한다.


매리는 그러나 뒤쫓아 온 무결에게 이를 들키고, 무결은 합의서를 찢어 버린다. 합의를 이뤄내려는 매리와 무심한 근석은 술자리를 갖게 되고 하룻밤을 보낸다. 물론 아무 일도 없다.

대리운전에 갖은 고생을 하던 매리는 사무보조를 하던 사무실에서 마저도 경영난을 이유로 잘리게 된다. 하지만 이내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에 몰두하며 현실을 잊을 만큼 밝고 긍정적이다.

드라마를 보다 무결이 집에 있는 것을 발견한 매리는 쫓아내려하지만, 교통사고 통증을 호소하는 무결 앞에 굴복하고 만다. 매리는 무결을 내보내고 싶지만 그녀에겐 합의금으로 내줄 돈이 없다.

대한은 정석에게서 매리와 정인을 정혼시키는 조건으로 빚을 갚아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무결은 매리의 하나 남은 라면을 먹고 나서 그녀에게 합의서를 안겨준 뒤 집을 나선다.

이날 방송에서 문근영, 장근석 등 주연배우들은 스스로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극중 캐릭터를 잘 살렸다.

위매리 역 문근영은 '신데렐라 언니'의 까칠한 은조 모습을 털고 '국민여동생 문근영'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오히려 사랑스런 모습은 이전 작품들의 모습보다 한층 나아진 모습이었다.

장근석은 전작 '미남이시네요'의 극중 캐릭터와 비슷한 가수 역할을 맡았지만, '미남이시네요'의 황태경 보다는 한층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 나날이 진일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극중 직업은 전작과 같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매리 부 역 박상면과 정인 부 역 박준규 등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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