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미화 9일 고소 취하"

문완식 기자  |  2010.11.09 09:02


KBS가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 김미화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9일 취하할 예정이다.

KBS 관계자는 이날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김미화씨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오늘(9일) 취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주말께 KBS 측과 김미화는 양측간 갈등이 무의미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KBS는 김미화에 대한 형사고소 취하를 김미화는 '블랙리스트' 논란를 촉발한데 '유감표명'을 하기로 최종합의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KBS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공식입장을 배포하고 "KBS가 이른바 ‘블랙리스트’ 언급과 관련해 방송인 김미화 씨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전격 취하한다"고 밝혔다.


KBS는 "한국방송은 애초 김미화 개인에 대한 대응 차원이 아니라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법적으로 증명받기 위해 고소를 제기한 것이었으며 이제 블랙리스트가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인된 이상 공영방송으로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는 "9일(화) 오전 중에 영등포경찰서에 고소 취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라며 "이와 관련해 김미화 씨 측은 사회적 파장에 대한 유감과 함께 불필요한 오해가 확대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트위터를 통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KBS는 "앞으로 이와 같이 근거 없는 오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제작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약속하고, 이유와 책임 소재를 떠나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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