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빈 "FT아일랜드와 불화? 오히려 응원"(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0.11.10 11:15
오원빈 ⓒ사진=류승희 인턴기자 오원빈 ⓒ사진=류승희 인턴기자


FT아일랜드 탈퇴한 오원빈(20)이 설레는 마음 속에 마침내 홀로서기에 나선다.

오원빈은 11일 미디움템포의 발라드 '사랑해 또 사랑해'를 디지털싱글로 발표하며 방송 활동 등에도 본격 돌입한다. 이로써 오원빈은 지난해 초 5인 인기 아이돌밴드 FT아일랜드 탈퇴 후 2년여 만에 솔로가수로 음악활동을 본격 재개하게 됐다. 오원빈은 지난해 하반기 방송된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OST에 참여하긴 했지만, 그 때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


2년 만에 무대에 설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오원빈은 "어떻게 보면 컴백인데, 마치 처음 무대에 설 때처럼 떨리고 긴장된다"라며 "팬들을 다시 볼 생각하니 무척 좋은 것만은 사실"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사랑해 또 사랑해'는 제 음악적 성향이 완전 다 반영된 노래는 아니지만, 팬들이 좋아할만한 아름다운 미디움템포의 발라드곡"이라며 "이번을 시작으로 음악적으로 차근차근 발전해 나가는 보여 드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오원빈은 FT아일랜드를 떠날 때, 그 이유를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 밝혔다. 그렇기에 첫 솔로곡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오원빈은 단번에 심한 변화를 주기보다는, 자신과 팬들 모두 어느 정도 익숙한 장르를 택했다. 그러나 이는 오원빈의 길고도 새로운 음악적 행보에 시작일 뿐이다.


오원빈 ⓒ사진=류승희 인턴기자 오원빈 ⓒ사진=류승희 인턴기자


오원빈은 "저는 FT아일랜드 기타를 쳤는데, 기타는 물론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한다"라며 "앞으로 힙합, R&B, 정통 발라드 등 보컬리스트로서 할 수 있는 장르에는 다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학(경기대 디지털음악과)에서 작곡을 배우고 있고, 제가 만들어 놓은 곡들도 있다"라며 "앞으로 존 메이어처럼 훌륭한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오원빈은 FT아일랜드와의 불화설 소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전혀 사실무근이다.

그는 "팀을 떠날 때도 멤버들과 많은 상의를 한 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결정한 것"라며 "제 음악을 하고 싶었던 데다, 막 입학했던 대학 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FT아일랜드 탈퇴를 선택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탈퇴 이후에도 FT아일랜드 멤버들과 같은 소속사에서 잘 지내고 있다"라며 "이번 솔로곡이 나오기 전 FT아일랜드 멤버들과 통화도 했는데 자신들의 트위터로 제 노래를 홍보해 주겠다며 많은 응원을 해주는 등, FT아일랜드 멤버들은 여전히 제게 든든한 아군"라며 즐거워했다.

한편 오원빈은 12일 방송될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상파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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