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꽃미남 스타 강동원과 원빈이 제31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놓고 또 다시 격돌한다.
10일 청룡영화상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31회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강동원과 원빈은 '의형제'와 '아저씨'로 남우주연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앞서 원빈은 제47회 대종상에서 '아저씨'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강동원은 제30회 영평상에서 '의형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세 번째 맞붙은 영화 시상식에서 과연 누가 트로피를 안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편 이번 청룡영화상에는 '아저씨'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강우석 감독의 '이끼'는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8개 부문에, '전우치' '악마를 보았다' '의형제' '방자전'이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청룡영화상측에 따르면 이창동 감독의 '시'는 시상식 불참과 작품을 보이콧해 후보에서는 제외됐다. 단 '시' 주인공 윤정희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제31회 청룡영화상은 26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선 총 15개 부문에서 21편의 영화가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