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사진=임성균 기자
'KBS 블랙리스트' 논란 관련 방송인 김미화가 '연예가중계' 작가와 갈등에 대해 함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미화는 11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연예가중계' 작가의 사과 요구와 관련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어차피 나중에 다 알려질 것"이라며 "노코멘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가중계'작가가 말한 것을) 듣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다.
앞서 '연예가중계' L작가는 이날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김미화가 사과하지 않으면 다음 주께 명예훼손 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L작가는 김미화가 경찰 조사에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자신에게 처음 알렸다고 밝힌 인물로, 지난 10월 26일 김미화와 대질심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권력기관인 KBS에는 사과하고 내게는 사과 못한다니 친구로서 10년을 지내온 사람으로서 그게 내게 할 소리인가"라며 "이번 주까지 사과 안하면 앞서 말했듯 명예훼손 고소를 포함한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한편 김미화와 KBS는 지난 5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실익이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블랙리스트' 발언과 관련한 갈등을 마무리 지었다.
김미화의 '블랙리스트' 발언 이후 갈등을 겪었던 KBS는 9일 김미화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미화는 트위터에 유감표명을 했다.
김미화는 지난 7월 자신의 트위터에 KBS에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KBS는 김미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양측은 진실게임을 방불케하는 공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