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임성균 기자
개그맨 서경석이 결혼을 앞두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서경석은 11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결혼식을 2시간여 앞둔 5시 30분 기자 회견을 열고 "5시까지는 실감이 안 나더니, 슬슬 떨린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날 회견장에 홀로 등장한 서경석은 "신부가 너무 떨리고 부끄러워해서 이 자리에는 함께 못 나왔다"고 말했다.
서경석은 "그렇지만 결혼식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며 "일반인이 신부일 경우에 공개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신부가 흔쾌히 동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혼전 임신이 아니냐는 주변의 "혼전임신을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저희 가문에는 혼전임신이 없다"라고 밝혔다.
가족계획에 대해서는 "저는 2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신부는 3명을 원한다"며 "제가 힘이 닿는 데로 노력해 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느냐는 물음에 서경석은 "사실 신부에게 아직 정식 프로포즈를 못 했다"며 "결혼 후에 준비를 해서 프로포즈를 하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커플들이 많이 싸운다고 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전혀 싸우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쭉 그렇게 잘하면서 화목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서경석과 화촉을 밝히는 예비 신부는 13세 연하의 일반인 회사원으로, 미와 지를 겸비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서경석과 평소 단짝으로 알려진 개그맨 이윤석이, 주례는 선배 개그맨 이경규가 맡는다.
특히 서경석은 지난 2008년 6월 이윤석이 결혼했던 장소인 63빌딩에서 결혼하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경석은 이날 예식 후 SBS '한밤의 TV연예'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한편 서경석은 결혼식에 앞서 지난 5월 말 방송을 통해 열애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서경석은 '한밤의 TV연예'에서 "6개월째 연애중이다"고 밝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