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동료 축복 속 13세 연하 신부와 화촉

최보란 기자  |  2010.11.11 19:00
서경석 ⓒ사진=임성균 기자 서경석 ⓒ사진=임성균 기자


개그맨 서경석이 품절남이 됐다.

서경석은 11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홀에서 13세 연하의 신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졌으며 사회는 서경석과 평소 단짝으로 알려진 개그맨 이윤석이, 주례는 선배 개그맨 이경규가 맡았다.

특히 서경석은 지난 2008년 6월 이윤석이 결혼했던 장소인 63빌딩에서 결혼하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개그맨 이수근, 임하룡, 박준형, 박휘순, 김경진, 방송인 조영구, 아나운서 전현무, 영화배우 박중훈, 미스코리아 이하늬, 가수 김창렬, 인피니트 등 많은 동료와 선후배 연예인들이 참석해 서경석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서경석은 이날 결혼식에 앞서 오후 5시 30분 기자 회견을 열고 "5시까지는 실감이 안 나더니, 이제야 슬슬 떨린다"라고 긴장된 마음을 고백했다.


홀로 기자 회견장에 도착한 서경석은 "신부가 지금 예식을 앞두고 많이 긴장해서 함께 못 왔다"며 "대신 결혼식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것. 일반인이 신부일 경우에 공개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신부가 흔쾌히 동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혼전 임신이 아니냐는 주변의 궁금증에는 "혼전임신을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저희 가문에는 혼전임신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저는 2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신부는 3명을 원한다"며 "제가 힘이 닿는 데로 노력해 보겠다"라고 웃으며 가족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서경석은 또 바깥의 궂은 날씨와 G20 정상회의와 날짜가 겹친 데 대해 "천둥 번개가 치면 앞날에 행복이 가득할 것이라고 했다"며 "오늘 20개국의 정상들도 나를 축하해주러 왔다"고 말해, 긴장된 순간에서도 특유의 재치를 엿보였다.

서경석 ⓒ사진=임성균 기자 서경석 ⓒ사진=임성균 기자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느냐는 물음에 서경석은 "사실 신부에게 아직 정식 프로포즈를 못 했다"며 "결혼 후에 준비를 해서 프로포즈를 하려고 한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커플들이 많이 싸운다고 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전혀 싸우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쭉 그렇게 잘하면서 화목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겠다"고 결혼 생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서경석은 또 이날 오후 1시께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가장, 진정한 남자로 데뷔합니다. 아직은 안 떨리네요. 실감도 안 나고. 5시 넘으면 떨리려나"라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신부 유 씨는 미와 지를 겸비한 재원으로, 미술을 공부하고 현재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석은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연인의 존재를 밝혀 왔다. 지난 5월 말엔 진행을 맡고 있는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6개월째 연애중이다"고 밝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서경석은 이날 예식 후 '한밤의 TV연예'를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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