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연인', 따뜻한 홈드라마로 안방 출사표

최보란 기자  |  2010.11.12 17:04
MBC \'폭풍의 연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 ⓒ사진=임성균 기자 MBC '폭풍의 연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 ⓒ사진=임성균 기자


MBC 새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극본 나연숙·연출 고동선)이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표방하며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제작발표회를 마련, 고동선 PD와 나연숙 작가를 비롯해 김민자, 정보석, 최명길, 손창민, 심혜진, 정찬, 김성령, 최원영, 최은서, 이재윤, 정주연, 김원준, 차수연, 환희 등 주요 배우들이 모두 모여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폭풍의 연인'은 다리를 저는 장애를 지녔지만 아름다운 외모와 영혼을 가진 한 소녀가 사랑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에덴의 동쪽'의 나연숙 작가와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PD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막장 드라마가 가득한 안방극장에 순수한 마음을 지닌 별녀의 등장을 기초로 삼아 따뜻한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드라마들이 너무 극단적으로 트렌드를 쫓거나 독특한 설정으로 치우치고 있다"고 말문을 연 고동선 PD는 "이에 가족과 사랑의 근본, 희생정신 등을 그리며 품격 있는 드라마를 만들려는 의도로 기획하게 됐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어 "별녀 입장에서는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 유회장 입장에서는 일그러진 가족사를 정리하는 과정, 민여사 입장에서는 폭풍 앞에 흐트러지려는 가족들을 추스르는 입장이다. 결국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10년 만에 TV로 복귀하는 김민자 역시 "요즘 우리 사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리는 가운데 별녀라는 천사 같은 소녀가 나타나 정화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며 "요즘 시대가 많이 달라졌고 사는 모습도 달라졌지만, 우리 드라마가 현 세태를 많이 정돈시켜 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폭풍의 연인'은 또한 손창민 정찬 최명길 심혜진, 김성령 등 중견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은서 이재윤 정주연 차수연 등 주요 배역에 신인 배우들을 대거 기용한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창민은 "20대 연기자들에게 너무 큰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살아온 연륜과 경험치가 다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물론 부족함이 있을 수 있지만, 신인 배우들이 있기에 강렬함, 진취적이고 순수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저는 20대들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아 야 하고 그런 이미지를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완벽한 연기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화면만 봐도 기분 좋고 '나도 예전에 저랬지'할 만큼 넘쳐나는 긍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폭풍의 연인'은 '황금물고기' 후속으로 오는 15일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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