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 '부당거래', 女心·男心 쌍끌이 흥행

전형화 기자  |  2010.11.15 07:38


강동원 고수 주연의 '초능력자'와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가 극장가 관객동원을 주도하며 쌍끌이 흥행을 하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초능력자'는 지난 주말(12일~14일)동안 67만 6641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 92만 3243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개봉한 '초능력자'는 초반 강력한 흥행기세를 보이며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평일에도 하루 14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찾고 있어 개봉 6일 만인 15일 100만 관객 돌파 또한 눈앞에 뒀다.

'부당거래'는 같은 기간 동안 27만 2254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 200만 9210명을 기록했다.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28일 개봉한 '부당거래'는 초반 강력한 흥행세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개봉 18일 만인 14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10일 개봉한 '초능력자'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으나 함께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며 극장가 관객동원을 주도하고 있다.


두 영화는 서로 다른 관객층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쌍끌이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5세 관람가 등급에 꽃미남 고수와 강동원이 출연하는 '초능력자'에는 여성관객과 10대~20대 젊은 층이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는 반면 청소년관람불가의 '부당거래'의 경우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그려 30~40대 넥타이 부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초능력자'와 '부당거래'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각각 49%와 19.7% 점유율로 극장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250만 관객을 동원한 '시라노:연애조작단'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한 채 비수기를 겪은 극장가로선 단비 같은 현상이다.


'초능력자'는 강동원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란 전망에 여성관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강동원이 '전우치'(610만 명), '의형제'(564만 명)에 이어 흥행 3연타석 홈런을 때릴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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