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인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기부 천사로 나선다.
고소영은 15일 오후 3시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대한사회복지회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손수 마련한 기금을 기부했다. 이번 기금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미혼모들과 신생아들을 돕기 위해 마련되는 것이다.
대한사회복지회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고소영과 장동건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는 고소영이 영아원을 방문 봉사 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단독으로 포착했다.
이어 "고소영이 2시간 가까이 영아원에서 봉사를 직접 했다"며 "아이들에게 우유도 직접 먹여주며 따스함을 나눴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이 자리에서 "직접 아기들을 보니까 마음이 짠하다. 기회가 되면 몸을 추스린 후 또 오겠다"며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뜻을 전했다.
당초 이날 미팅에는 부부가 함께 참석하려고 했으나, 장동건이 지난 14일 오후 영화 홍보 차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게 돼 고소영만 홀로 참석했다.
이에 앞서 고소영의 한 측근은 "남몰래 기부를 하려고 했는데, 언론에서 먼저 알게 됐다"며 "본인이 극구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만큼 조용한 선행을 펼칠 수 있게 도와달라"며 당부했다.
한편 고소영은 장동건과 지난 5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임신 사실을 알리고, 지난 달 첫 아들 출산, 민준이라고 이름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