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과 정겨운이 10시간여 동안 키스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 15회에서는 태릉선수촌 의사 연우역의 김소연과 유도선수 지헌역 정겨운의 키스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첫 키스였던 지난 14회 방송분 촬영은 지난 4일 밤 북악산 부암동에서 진행됐다. 극중 첫 키스라 운동장에서 공을 차면서 긴장되는 마음을 달랬다는 후문.
박형기PD의 키스연기지도에 이어 둘은 카메라 각도를 바꿔가며 입맞춤을 했는데, 촬영이 무려 8시간 가까이 이어졌다는 후문.
촬영을 마친 정겨운은 "혹시 이거 몰래카메라 아니죠?"라는 질문을 던져 모든 스태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소연은 "키스신이 재미있게 나올 것 같다"며 휴대폰으로 정겨운과 다정한 셀카를 찍기도 했다.
이어 13일 진행된 15회 방송분의 두 번째 키스에서는 2시간여 가까이 입맞춤을 했다. 드라마 2회 분량의 키스장면을 위해 10시간이나 공을 들인 셈.
'닥터챔프'는 연우와 지현의 달달한 로맨스가 본격화되며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으나, 아쉽게도 16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그러나 김소연은 오는 12월 13일부터 방송되는 SBS 새 월화극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정겨운은 '대물' 후속으로 2011년 1월 5월부터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극 '싸인'에 출연하며 드라마 종영 후에도 시청자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한편 '닥터챔프' 후속으로 문채원, 이희진, 동해, 민혁, 강성, 전태수, 최진혁 등이 출연하는 '괜찮아 아빠딸'이 오는 22일부터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