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父와 함께 연기, 어릴적 꿈 이뤘다"

주호성(왼쪽)과 장나라 ⓒ나라짱닷컴 제공

한류스타 장나라가 부친 주호성과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어릴 적 꿈을 이뤘다며 소감을 밝혔다.

장나라는 16일 오후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칭다오독일감옥에서 중국 드라마 '파오마챵(경마장, 競競馬場)' 촬영 직후 한국 취재단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파오마챵'에서 장나라는 주호성과 부녀지간으로 출연한다.


장나라는 "아버지와 한 작품을 하게 돼 너무 좋고 재미있다"며 "어렸을 때부터 꿈꿔오긴 했지만 한 번도 실현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신난다. 한편으로는 오빠까지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에 주호성은 "아버지가 출연하는데 함께 해 줄 수 있냐는 부탁해 어느 날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흔쾌한 답이 왔다" 며 "무엇보다 딸이 (중국 드라마에서 내가)큰 역할을 맡아 축하해줬다"고 고마움의 뜻을 표했다.


이어 주호성은 "저로서는 극중 악역이지만 드라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역할이고, 나라가 기뻐해주고 같이 해줘서 기분 좋게 이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콩출신 여배우 후싱얼과 촬영 중인 장나라(왼쪽) ⓒ나라짱닷컴

'파오마챵'은 지난 10월 촬영을 시작, 내년 1월까지 촬영을 완료하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2011년 7월께 CCTV8 방영을 확정했다. 이 작품은 청나라 말기 칭다오를 배경으로 독일과 일본의 수탈에 굴하지 않았던 중국인의 의지를 그렸으며, 장나라는 극중 일본 총감의 딸로 두 남자 주인공의 심리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아키코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