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남우주연상 2연패 행진..3연패까지?

김현록 기자  |  2010.11.18 21:36


'아저씨' 원빈이 연거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지을 기세다.

원빈은 1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 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아저씨'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제 47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2번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아든 것이다.

4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최민식(악마를 보았다)을 비롯해 박중훈(내 깡패같은 애인), 박희순(맨발의 꿈), 정재영(이끼)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을 제쳤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원빈은 지난 8월 개봉한 액션 스릴러 영화 '아저씨'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된 이웃집 소녀를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의문의 아저씨로 등장했다.

원빈은 영화 내내 대사조차 몇 마디 하지 않지만 강도높은 액션 연기를 실감나게 소화하며 스크린을 꽉 채우는 카리스마를 발휘, 끝내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원빈을 위한, 원빈에 의한, 원빈의 영화'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은 열연을 펼친 원빈은 620만 관객들의 지지를 얻으며 올 최고 흥행작 주인공의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었다.

원빈은 오는 26일 열리는 제 3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원빈이 거침없는 수상 행진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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