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래와 김경진의 이같은 전화 데이트는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아이 러브 스포츠'를 통해 공개됐다. MBC 스포츠국의 제안으로 갑작스럽게 이뤄진 전화 통화였다.
김경진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 통장 잔고가 옛날보다 조금 늘었다. 통장 다 털어서 맛있는 거 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다래는 "돈가스 사주세요"고 짧게 답했다. 김경진은 "명동에 왕돈가스 유명한 집이 있다, 내가 돈가스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7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수영 평영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정다래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메달을 따면 김경진과 밥 한번 먹고 싶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에 김경진은 '돈가스를 사드리겠다'며 온라인상으로 화답한 바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다래와 김경진은 짧은 통화만 했을 뿐 전화번호도 교환하지 못했다는 후문. 김경진 측 관계자는 "막연하지만 돈가스 데이트는 이뤄질 것 같다"며 "또 MBC스포츠국에서 연결해주시지 않겠나"라며 웃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