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왼쪽), 케이트 보스워스.ⓒ이명근 기자
장동건은 21일 오전5시30분 미국 LA발 KE012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장동건은 지난 14일 미국 LA로 출국, 5일간 동안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 미국 홍보 활동을 마쳤다.
이날 장동건은 환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서며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잘 마치고 돌아왔다"며 "현지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장동건은 LA에서 CNN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가졌으며, 할리우드 외신기자들과 공식기자회견를 여는 등 홍보에 매진했다. 한국의 가장 '핫'한 배우로 장동건을 꼽았던 CNN은 엔터테인먼트를 담당하는 브룩 앤더슨이 직접 인터뷰를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장동건과 호흡을 맞춘 케이트 보스워스도 이날 오후6시30분 OZ201편으로 내한했다. 케이트 보스워스는 영화 '슈퍼맨 리턴즈'에서 슈퍼맨의 연인으로 출연, 전 세계 남성들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로 최근 장동건과 함께 연기호흡을 맞췄다.
이날 그린 하프 코트에 검정 선글라스를 낀 채 등장한 케이트 보스워스는 세계적인 스타답게 당당한 모습이였다. 게이트 앞에 모인 많은 팬들을 향해 손을 번쩍 들고, 밝은 미소로 그들을 반겼다.
또 팬들과 포옹을 하는 등 친근감을 표하는 젠틀한 매너도 보여줬다. 할리우드 대표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케이트 보스워스는 깔끔한 옷차림으로 세련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한껏 풍겼다. 선물을 건네는 팬들에겐 "땡큐"라며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장동건과 케이트 보스워스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워리어스 웨이' 기자 시사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레드카펫 행사를 갖는다. 23일에는 나란히 언론 인터뷰와 팬시사회를 연다.
장동건이 미국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우선 배리 오스본과 케이트 보스워스라는 비빌 언덕이 있다. 배리 오스본은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제작자로 할리우드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케이트 보스워스 또한 할리우드에 떠오르는 신성으로 주목받는다.
장동건은 아시아 남자스타로서는 이례적으로 할리우드 영화에서 백인 여성과 키스신 등 멜로연기를 소화했다. 미국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비와 이병헌 등 앞서 할리우드영화에 출연한 한국배우들은 백인 여자 톱스타와 멜로 연기를 소화하는지 않았다. 판타지 액션영화라는 점과 장동건이 서구 관객에게도 매력적이라는 제작진의 설명이 맞아떨어져야 흥행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장동건이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워리어스 웨이'는 국내에서는 12월2일, 미국에서는 12월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