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케이트와 키스신, 고소영 봤고 이해했다"

전형화 기자  |  2010.11.22 16:49
ⓒ임성균 기자 ⓒ임성균 기자


배우 장동건이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에서 할리우드 스타 케이트 보스워스와 찍은 키스신을 아내 고소영도 이미 봤다고 털어놨다.


장동건은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워리어스 웨이'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장동건은 "예고편을 통해 아내가 이미 키스신을 봤다"며 "아내도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흔쾌히 재미있게 받아들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장동건은 "키스신을 찍고 난 뒤 할리우드 주류영화에서 동양인 남자배우와 백인 여자배우와 키스신이 별로 없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미국이란 사회에서 동양인 남자배우에 대한 폭이 넓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장동건은 "한국배우들 특징이 액션도 잘하지만 연기도 잘하는 것"이라며 "미국에서 액션도 잘하는 배우라는 인식을 심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한 케이트 보스워스가 "이렇게 점잖고 잘생긴 스타와 키스신을 찍는 게 즐거운 장면이 아니겠냐"면서 "아내까지 허락해줬으니 다행"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케이트 보스워스는 "키스신을 촬영할 때 큰 나무판 위에 올라간 뒤 나무를 돌리면서 찍었다"면서 "한 번 찍고 멀미나지 않냐고 물으면서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워리어스 웨이'는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의 제작자인 배리 오스본이 뉴욕대 출신의 국내 감독 이승무와 의기투합해 탄생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최고의 무사가 된 사내가 싸움 중에 남겨진 아기를 보고 새로운 인생을 결심, 미국 서부에 정착한 뒤 평화를 어지럽히는 악당들에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장동건을 비롯해 '캐리비안의 해적'의 제프리 러쉬, '슈퍼맨 리턴즈' 슈퍼맨의 연인 케이트 보스워스, '타이탄', '로빈후드'의 대니 휴스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뭉쳐 화제를 모았으며, 미국 프로모션 당시 CNN, AP통신 등 유력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큰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서는 12월2일, 미국에서는 12월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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