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랑', 韓 최초 국제에미상 수상

최보란 기자  |  2010.11.23 11:43
MBC 휴먼다큐 '사랑'이 한국 최초로 국제 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문상을 수상했다.

22일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제38회 국제 에미상 시상식 에서 휴먼다큐 '사랑'의 '풀빵엄마'(연출 유해진, 2009)편은 영국, 브라질, 네덜란드 작품과 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인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금껏 국제 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문은 거의 영국이 독식하고 있었다. 지난 99년에 일본 마이니치에서 제작한 'Just Like Anyone Else' 수상 외에는 서구권 국가가 대부분 차지해 왔다.

'풀빵엄마'는 풀빵을 팔며 두 아이를 키우는 위암 말기의 싱글 맘 최정미 씨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최정미 씨는 방송 이후 지난 2009년 7월 결국 사망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앞서 1999년 MBC '건널 수 없는 바다', 2008년 KBS '차마고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노미네이트된 바 있으나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풀빵엄마'는 영국 '9/11: Phone Calls from the Towers'(c4 제작), 브라질 'Kuarup: The Lost Soul Will Return'(TV Globo 제작), 네덜란드 'You die as you lived: Roterdam Hospice' (KRO Broadcasting Organisation 제작) 등과 경합을 벌였다.


한편 국제 에미상은 미국의 방송관계자 및 시청자에게 외국의 우수한 TV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한 상으로, 미국TV예술과학아카데미(NATAS)가 매년 9~11월에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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