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윤석, 하정우, 나홍진 감독 ⓒ류승희 인턴기자
23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황해'(감독 나홍진, 제작 ㈜팝콘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하정우, 김윤석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해'는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 등 '추격자' 사단이 다시 뭉쳐 기대를 모은 작품. 빚을 갚기 위해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한 구남(하정우 분)이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 분)에게 쫓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렸다.
지난해 12월 16일 크랭크인한 '황해'는 1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데다 10개월여의 동안 170회 차, 250여 신, 5000여 컷에 걸쳐 촬영돼 제작비와 촬영기간이 초과되는 등 우려를 낳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연내 개봉이 결정되면서 결과물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쏠렸다.
마침내 베일을 벗은 '황해'는 실로 파워풀한 모습이었다. 300여 일간의 제작기간을 담은 영상은 배우와 스태프들의 고생을 고스란히 담았으며, 3분여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보는 이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아직 후반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탓에 거친 화질로 공개된 캐릭터 영상 또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각각 구남과 면가로 분한 하정우와 김윤석은 강렬한 연기로 짐승 같은 두 남자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황해'가 개봉하는 오는 12월에는 '해리포터' 시리즈 완결편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1',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조니 뎁,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투어리스트' 등 쟁쟁한 화제작들이 줄지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황해'는 '해리포터'를 위시한 할리우드 화제작과의 대결에서 웃을 수 있을지. '추격자' 사단의 질주에 시선이 쏠린다. 오는 12월 2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