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김윤아·이상순…北연평도발 희생자 '애도'

임창수 기자  |  2010.11.24 13:47
장진 감독(왼쪽), 김윤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장진 감독(왼쪽), 김윤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지난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 근무 중이던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한 가운데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미투데이를 통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글을 남겼다.


장진 감독은 "시인, 이성복이 노래한 '서해'에는 사랑의 근원과 자취.. 서정적 떨림으로 가득하다. 그것을 오래토록 느끼고 싶어 시인은 그곳을 가지 않을 거라 노래했나 보다. 어쩌면 당신이 거기 계실지 모르겠기에.. 지금, 서해가 불타고 있다. 정치인들이 지하벙커에 있다. 그대를 태우기 위한 포탄이 아니기에 제발, 죽지마소서"란 글을 남겨 연평도에 있는 주민과 장병들의 무탈을 기원했다.

세계문학상을 받은 '스타일'의 백영옥 작가는 "순국한 해군장병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 서정우 병장. 말년휴가 받아 여객선 타기직전에 포탄이 떨어지는 걸 발견하고 자진군대 복귀하다가 파편에 맞아 순국했다는 소식이네요…그때 그냥 집으로 가는 배에 올라탔더라면…가슴이 미어지는 뉴스에요. 이 슬픈 나라에서"라는 글로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김영하 작가 또한 "북한이 핵만은 쓰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점점 약해진다.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는데, 군사적 방법 말고 그쪽이 아는 게 별로 없다는 것이 몹시 불길하다"며 "연평도 두 해병의 명복을 빕니다"고 적었다.

신인배우 지후 역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고..아주 기어오르고 난리네.."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강력하게 대응해서 다음엔 이런 일이 없길..북한 정신 좀 차리게 해주세요 이명박 대통령님!"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서형욱 축구 해설위원, 가수 김윤아, 작곡가 이상순 등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3일 오후 2시34분께 연평도 인근에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이중 수발이 주민들이 살고 있는 연평도에 떨어졌다. 이에 해병대원 2명이 사망하고 15여 명의 해병대원과 민간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북한군의 이 같은 포격에 우리 군도 북한 해안포 기지 인근으로 K-9 자주포로 수십 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명백한 도발 행위에 대응해 서해 5도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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