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신곡 '이별의온도' 뮤직비디오
가수 윤종신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다.
윤종신은 2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발매한 정규 음반 '행보 2010 윤종신' 타이틀곡 '이별의 온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유희열, 장기하, 윤상, 이상순 등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않는 뮤지션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배두나를 중심으로 윤종신과 이들이 밴드 멤버로 출연, 악기를 연주하며 이별의 아픔을 그윽한 분위기로 연출해 냈다.
타이틀곡 '이별의 온도'는 애잔한 분위기의 복고풍 발라드. 이별을 노래한 곡이지만 이들의 다소 어색한 연기가 네티즌들에 잔잔한 웃음을 주고 있다.
눈물을 흘리는 배두나의 눈치를 보며 자리를 피해주는 윤상과 묵묵히 드럼을 연주하는 장기하, 그리고 말없이 손수건을 건네는 윤종신과 배두나 앞에서 폭풍 기타연주로 위로하는 이상순의 모습들이 어우러져 곡의 애잔한 분위기에 유머 코드를 적절하게 배합했다는 평이다.
윤종신 신곡 '이별의온도' 뮤직비디오
또 곡의 중간 매서운 눈으로 배두나를 흘기는 유희열의 '매의 눈'도 네티즌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유희열은 슬퍼하는 배두나에 이불을 덮어주고는 팔자걸음을 걷는 등의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윤종신은 이 뮤직비디오를 두고 '코믹 멜로 미스터리'라고 눙치기도 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가수 윤종신만이 할 수 있는 복고풍 발라드"라고 소개한 윤종신은 이 곡에 큰 애착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윤종신의 새 음반 '행보'는 그가 4월부터 매달 한 두 곡씩 발표해오던 음악들을 모은 '월간 프로젝트'로 포크기타의 푸근함과 복고풍 디스코, 특유의 감성 발라드 등의 장르가 한데 어우러져 많은 가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