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감독의 '의형제'가 제 3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의형제'는 2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이범수와 김혜수의 사회로 열린 제31회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의형제'가 작품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청룡영화상이 처음이다.
강우석 감독의 '이끼'는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트로피를 가져갔다. 강우석 감독은 제47회 대종상과 제18회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이끼'로 감독상을 수상, 3관왕에 오르게 됐다. '이끼'의 정재영은 올해 남우주연상을 휩쓴 원빈과 강동원, 꽃미남들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시'의 윤정희와 '심야의 FM' 수애는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는 이변을 기록했다.
두 차례 제한상영가를 받는 등 올 여름 한국영화에 가장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악마를 보았다'는 촬영상, 조명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남자조연상은 '이끼'의 유해진에 돌아갔다. 유해진은 앞서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도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우조연상은 윤여정이 '이끼'로 수상, 대한민국영화대상과 부일영화상, 대종상에 이어 4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남자신인상은 '포화 속으로'의 최승현(탑)에 돌아갔으며, 여자신인상은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이민정이 수상했다. 이민정은 제 30회 영평상과 제 47회 대종상에 이은 3번째 신인상이다.
신인감독상은 '내 깡패같은 애인'의 김광식 감독이 첫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다음은 수상작(자) 명단.
▶최우수작품상=의형제 ▶감독상=강우석(이끼) ▶남우주연상=정재영(이끼) ▶여우주연상=윤정희(시) 수애(심야의 FM) ▶남우조연상=유해진(이끼) ▶여우조연상=윤여정(하녀) ▶신인남우상=최승현(포화 속으로) ▶신인여우상=이민정(시라노:연애조작단) ▶신인감독상=김광식(내 깡패같은 애인) ▶촬영상=이모개(악마를 보았다) ▶조명상=오승철(악마를 보았다) ▶음악상=모그(악마를 보았다) ▶미술상=이하준(하녀) ▶기술상=박정률(아저씨) ▶각본상=김현석(시라노:연애조작단) ▶인기스타상=원빈 최승현 손예진 조여정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