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박중훈,감동의 모친팔순축하 "많이사랑해요"

길혜성 기자  |  2010.11.28 11:36
박중훈 ⓒ사진=유동일 기자 박중훈 ⓒ사진=유동일 기자
배우 박중훈이 감동 어린 글로써 모친의 팔순을 축하했다.

박중훈은 지난 27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박중훈은 이 글에서 "오늘이 제 어머니 팔순 생신이었어요. 어머니가 알리는 걸 원치 않으셔서 조촐히 가족들 끼리 제 촬영 후 다 모여서 저녁식사 했습니다. 즐거워야 할 자리에 어머니 몸이 안 좋으셔서 어머니도 속상해 하셨죠. 신장이 안 좋으셔서 투석하신 지 꽤 됐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11년 전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70세도 안되셔서요. 어머니 아버지 금술이 참 좋으셨거든요. 잉꼬처럼 좋으신 부부 중 한 분이 돌아가시니까, 그것도 갑자기 돌아가시니까 어머니 건강이 갑자기 쇠약해지시더군요. 어머니가 참 슬퍼 하셨어요"라고 전했다.


박중훈은 트위터에 "제 영화'인정사정 볼 것 없다'찍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 후 아버지가 제 끔에 수십번 나타나시는데 매번 같은 꿈이예요. 아버지가 제 어머니를 버리고 다른 여자랑 사시고 저와는 연락도 안 되는 꿈이예요. 제가 꿈에 막 따져요. 왜 어머니를 버렸냐고. 그러면 아버지가 아무 말씀 안 하시곤 답답하게 계세요. 그리곤 깹니다. 어제도 익숙한 그 꿈을 꿨어요. 아버지 어머니가 참 서로 사랑하셨어요. 그래서 전 많이 웃으면서 자랐어요. 그래서 남을 많이 웃기는 재주가 개발된 것 같아요.저 많이 웃고 자랐거든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머니가 아버지를 잃은 후 웃음이 많이 줄으셨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예전같이 많이 안 웃으시죠. 몸도 건강하지 않으시고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어머니! 팔순 생신 축하드립니다. 그리고요. 어머니 사랑해요. 많이 사랑해요"라며 "저녁 먹으며 와인을 몇 잔 했어요. 마음이 아파서 몇 마디 주저리 주저리 했네요. 내일 비 맞는 장면 촬영해요.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야 되고요. 억지로라도 자렵니다. 이상 음주 트윗"이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박중훈은 올해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에 출연, 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현재 임권택 감독의 신작 '달빛 길어올리기' 촬영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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