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영화 '페티쉬'에 출연한 송혜교가 "아직은 '배우'란 말이 어색하다"고 고백했다.
송혜교는 지난 27일 오후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진행된 '페티쉬' 관객과의 대화에 손수범 감독과 함께 참석해 속내를 털어놨다.
송혜교는 "'페티쉬'의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서 출연을 결심했고, 새로운 것을 도전한다는 것에 재미를 느꼈다"며 "독립영화라서 큰 부담 없이 즐겁게 촬영했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이어 "아직은 '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색하다"며 "당당하게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어서 항상 고민하고 노력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송혜교는 한 관객이 극중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서 대사를 하는 이유를 묻자 "저는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했어요"라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페티쉬'는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거부하고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간 여인 숙희를 둘러싼 갈등과 욕망을 다룬 심리 스릴러물. 송혜교가 주인공 숙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