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 "후배들 불쌍, 공개 코미디 미련 버려라"(인터뷰)

문완식 기자  |  2010.11.30 11:53
컬투의 김태균(왼쪽)과 정찬우 ⓒ사진=임성균 기자 컬투의 김태균(왼쪽)과 정찬우 ⓒ사진=임성균 기자


개그 듀오 컬투(정찬우, 김태균)가 후배 개그맨들에게 공개 코미디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충고했다.

컬투는 30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등 개그맨들의 설자리가 줄어든 것과 관련 "후배들이 더 이상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에 매달리지 말고 다른 길을 찾았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정찬우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폐기되며 후배들이 설자리가 많이 줄어 들었다"며 "예전에는 공개 코미디를 제외하고도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개그맨들이 단역으로라도 출연했는데 이제는 그 자리마저 재연 배우들이 채우고 있다. 할 게 없는 후배들이 불쌍하다"고 개그맨들이 처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전원 개그맨 출연 코믹 뮤지컬 '프리즌'의 예를 들며 "후배들도 이제 방송에만 목맬 것이 아니라 다른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면서 "개그맨으로서 '길'에 대해 달리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찬우는 이어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폐지된 것에 대해 "현재 현실에서 당분간 그 같은 공개코미디 형식의 프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1,2년은 흘러야 비슷한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길게 보고 움직여야 '웃찾사' 같은 프로도 '롱런'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BS 2TV '개그콘서트'가 10년 넘게 장수하는 것에 대해 "제작진이나 출연진이 역사와 전통을 잘 지킨 결과"라며 "부화뇌동하지 않고 전통을 꿋꿋이 지켜나가는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강점이다. '개콘'은 앞으로도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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