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50여팬 배웅속 씩씩한 현역 입대(종합)

의정부(경기)=임창수 기자,   |  2010.11.30 14:01
ⓒ이동훈 기자 photoguy@ ⓒ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정경호가 팬들과 소속사 관계자들의 배웅 속에 당당히 현역으로 입대했다.

정경호는 30일 오후 1시 경기도 의정부시 306보충대대를 통해 입소, 2년 간의 군복무에 들어갔다.


정경호는 이날 낮 12시 50분께 소속사 관계자들과 함께 306보충대대를 찾았다. 이날 현장에는 일본팬을 포함한 50여 명의 팬들이 모였다. 이들은 '2년 따위 길지 않아. 고무신 신고 기다릴게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정경호의 입대를 배웅했다.

짧은 머리에 점퍼 차림의 편한 모습으로 나타난 정경호는 씩씩하게 거수경례를 한 뒤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입을 열었다.


정경호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사건을 언급하며 "이런 시기에 입대하니 마음이 무겁기는 하다"며 "곧 행복해질 거라고 믿고 좋은 모습으로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국에 아들을 군대에 보내면서 부모님이 걱정을 하시지는 않더냐"는 질문에 "부모님께서는 조심히만 잘 갔다 오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정경호는 "아버지께서는 늘 빨리 다녀오라고 하셨다"며 "성인이 되서 돌아오면 더 좋은 연기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많이 못본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며 "가족들이 가장 많이 보고 싶을 것 같고 친구들도 보고 싶을 것 같다"고 입대 소감을 전했다.

또한 늦은 군입대에 대해서는 "제가 늦게 간 건데 제가 잘 맞추겠다"며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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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는 이날 평소 두터운 친분을 쌓은 동료 연예인들의 조언과 면회 약속을 전하기도 했다.

정경호는 "어제도 사무실 가족들과 함께 있었다"며 "하정우, 공유, 이천희 등으로부터 군 생활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유 형한테서는 10시간 정도 군대얘기를 들은 것 같다"며 "면회는 모두 다 오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여자기 때문에 특별히 저한테 해줄 말은 없었지만 최근 임수정과도 만났다"며 "몸 건강히 잘 다녀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경호는 "짧은 머리가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다"는 말에 "짧은 머리로 작품을 했던 적이 있어서 그다지 어색하지 않다"고 답했다.

연예사병 계획에 대해서는 "가면 아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좋을 것 같다"면서도 "TO가 많이 없다더라"고 답하는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정경호는 공채탤런트 동기인 신동욱이 306보충대대 조교로 있다는 말에 "나보다 한 살 많은 공채 탤런트 동기다"라며 "잘됐다"고 반가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정경호는 "진작 잘 해둘 걸 그랬다"며 "직접 가서 잘 말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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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경호는 현장을 찾은 팬들과 취재진에게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2년간 군 생활 열심히 하고 좋은 배우가 되서 더 나은 연기활동을 보여드리겠다"고 입대 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정경호는 이날 경기도 의정부시 306 보충대대를 통해 입소, 5주간 기초군사 훈련을 받은 뒤 육군 현역병으로 20개월간 군복무 한다. 2012년 9월 4일 전역예정이다.

한편 정경호는 지난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2004년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주목받았다. 이후 MBC '개와 늑대의 시간', SBS '자명고', '그대 웃어요'등과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폭력써클', '님은 먼 곳에', '거북이 달린다' 등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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