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청룡영화제의 화려한 막이 오르고 스타들은 레드카펫 위에서 그 빛을 발산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청룡의 안방마님 김혜수, 가슴이 파인 블랙 롱 드레스로 글래머러스 스타다운 면모를 드러냈군요.
김혜수를 잇는 글래머 스타로 급부상 중인 조여정 역시 가슴라인이 돋보이는 블랙 롱 드레스로 선택했네요.
수애 역시 블랙 드레스로 여신의 이미지를 뽐냈습니다.
이렇듯 올해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의 드레스 코드는 바로, '블랙'이었습니다.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는데요.
남자스타들 또한 이번에도 역시 깔끔한 블랙수트 스타일로 한껏 멋을 냈습니다. 하지만 꼭 블랙 정장만이 남자의 멋을 살릴 수 코드는 아니었는데요.
이국적인 복장으로 나타난 스타. 보라색 재킷에 노랑머리라는 소화하기 힘든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바로 탑, 최승현이었습니다.
미국 인기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티렉터 미스터 제이같은 그의 모습. 진정 그는 변질될 수 있었던 바이올렛패션을 멋지게 소화해낸 <좋은예>를 보여주고 있네요!
베스트 드레서가 있으면 이들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워스트 드레서가 있는 법이죠.
한때는 트렌드를 주도했던 스타들도 한 순간에 실수로 패션테러리스트가 되기도 하는데요. 청룡영화제 역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스타들이 있었습니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패셔니스타들이 어쩌다 이런 명단에 오르게 된 것일까요? 평소 최강희는 유니크한 패션 감각으로 많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스타였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독특함이 과했네요.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에서 깜찍한 남장역할로 뭇 남성들의 마음은 물론 여심까지 사로 잡았던 박민영. 정말 뭐가 잘 못 된 건지 모르오?
청룡 영화제가 남긴 것, 여기서 끝이 아니죠.
이번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애정행각을 공개한 커플이 있었습니다. 바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유해진. 그가 수상소감 도중 그녀를 향한 마음을 살짝쿵 드러냈는데요.
님도 보고 뽕도 딴 유해진. 이날 ‘청룡의 연인’이 된 이들의 애정표현은 각 포털사이트를 점령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밖에도 청룡 영화제에는 독특한 풍경이 많았는데요.
강력한 수상 후보 원빈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끼’ 정재영. 그리고 ‘심야의 FM' 수애와 '시‘ 윤정희가 처음으로 공동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각종 신인상을 휩쓸던 송새벽 대신 아이돌 스타에서 배우로 거듭난 최승현에서 신인상이 돌아갔습니다.
이변이 있어 드라마틱했던 청룡영화제, 내년 또 다른 이변을 기대하며 더욱 화려한 시상식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