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사진=임성균 기자
개그맨 이휘재(39)가 긴장되고 설레는 결혼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6시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이휘재는 이에 앞서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까지는 실감이 안 나다 오늘 아침에서야 비로소 결혼하는 실감이 났다"고 말문을 뗐다.
이휘재는 지난 2009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8살 연하 문정원씨와 1년 넘게 사랑을 키워어오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휘재는 밝은 얼굴로 회견장에 들어선 뒤 "드디어 간다"면서 "정말 결혼은 생각보다 과정이 많이 힘들더라. 깜짝 놀랐다.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게 빨리 갔다"고 결혼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틀 전부터 결혼 카운트를 했다"면서 "이제 3시간 정도 남았는데, 어제 그제는 감정이 묘했는데 아침부터 마음이 편해지더라. 현재 심정은 그냥 다들 잘 오셔서 축하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휘재는 허니문 베이비 준비에 대해 "준비는 열심히 했는데, 오늘 식 끝나면 뻗지 않을까 한다"면서 "폐백 끝나면 10시라고 하는데 '자자'하고 그냥 잠들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결혼 후 '이바람'이라는 별명을 바꿔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바람이 꼭 나쁜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오늘 이종범씨도 오는데, '바람의 아들'도 있지 않나. 신바람으로 바꿔야 하나, 아무튼 바람이라는 타이틀은 바꾸지 않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휘재는 "개인적으로 어제 친한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다들 '축하한다'는 식으로 답했는데, 정준하씨만 '부럽다'고 보냈더라. 내년에는 꼭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이휘재의 고등학교 1학년 때 은사가, 사회는 고등학교 동창이 맡는다. 가수 바비킴이 축가를 맡아 두 사람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