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형' 시즌2, 웃음+감동..시청률 반등 이뤄낼까

최보란 기자  |  2010.12.06 09:22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 \'뜨거운 형제들\' 방송 화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 '뜨거운 형제들' 방송 화면


MBC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 '뜨거운 형제들'(이하 '뜨형')이 변화된 포맷으로 첫 선을 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뜨형'은 '되면 한다'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내걸고 시청자자들의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


새 시즌 첫 회는 김구라와 한상진이 자진 하차한 뒤 탁재훈, 박명수, 토니안, 박휘순, 싸이먼디, 이기광 6인체제로 변화를 알렸다.

이들은 이른 새벽부터 강원도 홍천으로 떠나 화계초등학교 성동분교의 일일교사 되기에 도전했다. 수업을 마친 뒤 학생들에게 '가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는 것이 이날의 미션이었다. 미션에 성공하지 못하면 해병대 훈련 또는 스카이다이빙이 벌칙으로 주어졌다.


받아쓰기와 학교 상황극으로 실제 선생님으로부터 자질을 테스트 받은 멤버들. 초등학교 5학년 수준 받아쓰기에서 박명수가 5문제를 모두 틀려 0점을 맞아 민망한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과 이기광은 단 1문제를 맞춰 20점을 맞는 데 불과했다.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상황극 테스트까지 마친 결과, 고학년 담당은 박명수, 토니, 쌈디가 저학년 담당은 탁재훈, 박휘순, 이기광이 맡았다.


지난주 신고식을 치른 이후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한 토니안은 학생들 중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H.O.T로 큰 인기를 누렸던 그지만,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데뷔했기에 아이들에게 너무 먼 존재였던 것.

이어진 사회 수업에서 쌈디는 특유의 능글능글한 자세로 아이들의 연애사와 러브라인에 열을 올렸다. 고학년 수업의 마지막 시간인 과학을 맡은 박명수는 엄청난 개구쟁이 학생을 천적으로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소녀시대 제시카를 두고 학생과 쟁탈전을 벌인 탁재훈 선생님의 막무가내 수업에서 박휘순 선생님의 수학 수업, 초등학생과 대결을 펼치는 이기광의 수업까지. 기대와 우려 속에 학생들과 만난 형제들은 장난스럽고 생기 넘치는 아이들과 어울려 좌충우돌의 시간을 보냈다. 깜찍한 시골 분교 학생들의 모습 또한 웃음을 선사했다.


예고편에서는 어느새 정이 들어 눈물을 흘리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비쳐져 눈길을 모았다. 멤버들이 과연 아이들에게 "가지마세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처럼 새롭게 바뀐 포맷으로 찾아온 '뜨형'은 멤버들의 진솔한 모습과 색다른 감동이 있는 에피소드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전망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강한 이미지에서 따뜻한 이미지로 변신했다", "너무 재미있었다. 예고편을 볼 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웃음과 감동이 있었다", "다음회가 기대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시청률 면에서는 아직 효과를 얻지 못했다. 이날 '뜨거운 형제들'은 4.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분이 나타낸 5.8%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이 비교적 호의적이라는 점에서 희망이 있어 보인다. 새롭게 출발한 '뜨거운 형제들'의 새 시즌이 향후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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